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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생전예수재, 국가무형유산 지정 뒤 2026년 서울시 지원 1억원 편성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이어져 온 생전예수재는 2025년 7월 15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고, 2026년 서울시 예산에는 전승활동 지원 명목으로 1억원이 반영됐다. 단순한 사찰 행사가 아니라 국가가 전승 가치를 인정한 불교 의례라는 점, 그리고 지정 이후 실제 전승 지원 예산이 편성됐다는 점이 지금 봉은사를 볼 때 가장 달라진 부분이다.

생전예수재는 살아 있는 사람이 생전에 미리 공덕을 닦고 사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의례다. 한자로는 ‘生前預修齋’라고 쓰며, 뜻을 풀면 살아 있을 때 미리 닦는 재라는 의미다. 국가유산청은 영산재와 수륙재와 함께 불교를 대표하는 천도의식으로 설명했다.

죽은 이를 위해 남은 사람이 재를 올리는 일반적인 천도재와는 방향이 다르다. 생전예수재는 살아 있는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스스로 공덕을 닦는다는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단순히 ‘죽은 뒤를 준비하는 의식’ 정도로 이해하면 의미가 좁아진다.

국가유산청이 지정 과정에서 주목한 부분도 이런 전승성과 역사성이다. 생전예수재는 1849년에 간행된 『동국세시기』에 윤달의 대표적인 풍습으로 언급돼 있으며, 봉은사에서는 의례의 형식과 전승 기반이 이어져 왔다.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2025년 5월 13일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됐다. 당시 국가유산청은 30일간 의견을 수렴하고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가유산포털에는 2025년 7월 15일을 국가무형유산 지정일로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지정 예고’와 ‘지정’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5월 발표는 최종 결정 전 단계였고, 국가무형유산으로 실제 등록된 날짜는 7월 15일이다. 검색하다 보면 두 날짜가 함께 나오기 때문에 5월에 이미 국가무형유산이 됐다고 오해하기 쉽다.

관리단체는 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 봉은사 생전예수재보존회다. 국가유산포털에는 봉은사 생전예수재를 무형유산 가운데 종교의례로 분류하고 있으며 소재지는 서울특별시 강남구로 표시돼 있다.

2026년도 서울특별시 예산 자료에는 ‘봉은사 생전예수재 지원’이 별도 사업으로 올라가 있다. 수정예산안 기준 금액은 100,000천원, 즉 1억원이다. 세부 내용도 ‘봉은사 생전예수재 전승활동 지원’으로 명시돼 있다.

숫자를 원 단위로 바꾸면 다음과 같다.

100,000천원 × 1,000원 = 100,000,000원

작성자 계산 기준으로 1억원이다.

이 예산은 건물 신축이나 단순 시설 보수 사업으로 표시된 것이 아니다. 서울시 예산 문서에서 자치단체경상보조금 항목의 ‘전승활동 지원’으로 구분돼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의례를 실제로 이어 가는 활동을 지원하는 성격이라는 사실까지는 예산 문서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026년 서울시의회 자료에서도 ‘봉은사 생전예수재 지원’의 2026년 예산이 100백만원으로 다시 확인된다. 예산 편성 자체는 한 문서에만 등장하는 일회성 표기가 아니라 별도의 예산 집행 점검 자료에도 사업명과 금액이 이어져 있다.

다만 예산이 편성됐다는 사실과 실제 사업이 언제, 어떤 항목에 얼마씩 집행됐는지는 다른 문제다. 확인한 서울시의회 자료에서는 해당 시점 집행액이 표시되지 않아, 구체적인 집행 내역이나 사용 완료 여부까지 단정할 수는 없다.

국가유산청은 지정 예고 당시 역사성, 학술성, 대표성을 주요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동국세시기』 기록을 통해 19세기 중반에도 생전예수재가 윤달의 대표적인 풍습으로 행해졌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전승 조직이다.

생전예수재보존회는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됐고, 국가유산청은 의례를 이끌어 가는 연행 능력과 전승 기반, 전승 의지를 평가했다. 무형유산은 건물이나 불상처럼 물건 자체를 보존하는 제도가 아니라 사람과 공동체가 기술·의식·행위를 계속 이어 가야 의미가 유지된다.

그래서 국가무형유산 지정 이후에는 ‘언제 행사가 열리는가’만 보는 것보다 ‘어떤 방식으로 전승되고 있는가’를 함께 보는 편이 정확하다. 2026년 서울시 예산에 전승활동 지원이 별도 사업으로 반영된 것도 이런 흐름 안에서 이해할 수 있다.

봉은사를 찾는다고 언제나 생전예수재 의식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전예수재는 봉은사의 문화유산이자 종교의례이고, 평상시 사찰 관람 자체와는 별개의 일정이다.

2026년 8월 23일 기준으로 확인한 국가유산 자료와 서울시 예산 자료는 지정 상태와 지원 규모를 확인해 주지만, 올해 생전예수재의 세부 봉행 날짜와 각 의식별 진행 시간까지 동일한 자료에서 확인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특정 날짜에 의식을 보려는 방문자는 일반적인 봉은사 방문 정보와 생전예수재 일정 정보를 따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과거 연도 일정이나 예전 블로그 글의 회향 날짜를 2026년 일정으로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과거 자료에는 봉은사 생전예수재를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또는 서울시 무형유산으로 설명한 문서가 남아 있다. 하지만 최신 국가유산포털 기준으로는 현재 국가무형유산이다.

검색 결과에서 예전 표현이 나온다고 해서 틀린 기록은 아니다. 당시의 지정 상태를 반영한 자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26년 현재 상태를 설명할 때는 ‘국가무형유산 봉은사 생전예수재’라고 쓰는 것이 맞다.

이 차이는 방문 정보보다 문화유산 관련 글에서 특히 중요하다. 지정 단계가 달라지면 관리 체계와 공식 명칭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오래된 안내문을 그대로 재사용하면 현재 상태를 잘못 전달할 수 있다.

봉은사를 단순히 강남의 오래된 사찰로만 보면 이번 변화가 잘 보이지 않는다. 현재는 사찰 공간과 함께 국가무형유산을 실제로 전승하는 장소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특히 생전예수재를 찾아가는 목적이라면 세 가지를 구분해 확인하는 편이 좋다.

첫째, 국가무형유산으로서의 공식 지정 상태다.

둘째, 해당 연도의 실제 봉행 일정이다.

셋째, 일반 관람과 의례 참여가 어떻게 구분되는지다.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핵심은 명확하다.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2025년 7월 15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고, 2026년 서울시 예산에는 전승활동 지원 1억원이 반영됐다.

봉은사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오래된 행사 날짜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기보다, 방문 시점의 봉행 공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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