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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 KLPGA 첫 우승 14언더파, 187번째 대회 승부를 가른 16번 홀

장은수가 마침내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26년 8월 9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강채연과 문정민을 1타 차로 제쳤다.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뒤 187번째 출전 대회에서 거둔 첫 승이다.

숫자만 보면 1타 차 우승이지만 마지막 라운드의 흐름은 훨씬 팽팽했다. 장은수는 선두 강채연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고 15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균형을 무너뜨린 곳은 이날 후반부의 가장 까다로운 승부처였던 16번 홀이었다.

장은수는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나흘 합계는 14언더파 274타였다. 공동 2위 강채연과 문정민은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총상금은 10억원이었으며 장은수가 받은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최종 결과를 간단히 비교하면 장은수 -14, 강채연·문정민 -13이다. 작성자 계산으로 우승자와 공동 2위의 격차는 단 1타였다.

장은수에게 이번 결과가 특별한 이유는 우승 횟수보다 그 앞에 쌓인 시간에 있다. 2017년 KLPGA 정규투어에 들어온 장은수는 데뷔 시즌부터 신인왕에 올랐지만 정규투어 우승까지는 거의 10년을 기다려야 했다. 이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정규투어 187번째 출전 대회였다.

15번 홀까지 장은수와 강채연의 스코어는 같았다. 장은수가 단독 선두로 나선 결정적인 장면은 16번 홀 파4에서 나왔다.

16번 홀은 3라운드까지 평균 4.36타가 기록돼 당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홀이었다. 장은수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3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단순히 후반에 버디 하나를 추가했다는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 가장 어려웠던 홀에서 경쟁자가 쉽게 타수를 줄이기 힘든 상황을 이용해 먼저 한 타를 가져왔고, 남은 두 홀을 지키는 경기로 전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골프한국의 경기 기록에서는 당시 버디 퍼트 거리를 2.9m로 기록했다. KLPGA 공식 뉴스에서는 약 3m로 설명한다. 같은 장면을 서로 다른 정밀도로 표현한 것이므로 ‘약 3m’로 이해하면 된다.

장은수가 16번 홀에서 선두가 됐다고 해서 우승이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17번 홀부터는 한 번의 보기로 다시 공동 선두가 될 수 있는 1타 차 승부였다.

17번 홀 파3에서 장은수의 티샷은 그린을 놓쳤다. 하지만 웨지로 친 다음 샷을 홀 약 1.2m까지 붙였고 파 퍼트를 넣어 선두를 유지했다.

이 장면은 최종 라운드의 버디 3개만 보는 것보다 우승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16번 홀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한 타를 벌었고, 바로 다음 홀에서는 그 한 타를 잃지 않는 위기 관리가 필요했다.

장은수는 최종 라운드를 보기 없이 마쳤다. 한 타 차로 우승했다는 결과를 고려하면 17번 홀 파 세이브 역시 최종 결과에 직접 연결된 장면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 18번 홀 파4에서는 우승을 앞두고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갔고 유틸리티 클럽으로 시도한 두 번째 샷도 공의 윗부분을 맞히는 실수가 나왔다.

그러나 낮게 날아간 공이 그린에 올라가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은 피했다. 장은수는 그린에서 2퍼트로 홀을 끝내 우승을 확정했다.

강채연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있었다. 1타 뒤진 상태에서 18번 홀 약 6.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 연장전으로 갈 수 있었지만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다. 장은수의 최종 스코어가 그대로 우승 스코어가 됐다.

따라서 마지막 세 홀의 흐름은 명확하다.

16번 홀에서는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17번 홀에서는 그린을 놓친 뒤 파를 지켰으며, 18번 홀에서는 벙커와 두 번째 샷 실수에도 다시 파를 기록했다.

우승을 결정한 한 장면을 고른다면 16번 홀 버디지만, 실제 우승을 완성한 과정은 16번 홀의 공격과 17·18번 홀의 위기 관리가 이어진 결과였다.

장은수는 처음부터 무명 선수였던 것이 아니다. 국가대표 경력을 거쳐 2017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고 첫 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다. 당시 박민지, 김수지, 배소현 등과 경쟁한 세대였다.

하지만 신인왕 이후 정규투어 우승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KLPGA 공식 기록에 따르면 장은수는 2020시즌 이후 세 차례 정규투어 출전권을 잃어 드림투어를 병행해야 했다. 드림투어에서는 2021년, 2023년, 2025년에 각각 한 차례씩 우승했지만 정규투어 정상은 이번 대회 전까지 없었다.

특히 2024시즌이 끝난 뒤 다시 정규투어 출전권을 지키지 못했을 때에는 선수 생활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우승 후 밝혔다. 이후 다시 골프채를 잡았고 2025년 드림투어를 거쳐 경쟁력을 회복했다.

2026년에는 첫 우승 전에 이미 상승 신호도 있었다.

6월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장은수는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우승자 서교림과는 2타 차였다. 약 한 달 반 뒤 제주에서는 다시 우승 경쟁에 들어갔고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켰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갑작스러운 한 번의 결과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다.

KLPGA는 장은수의 이번 우승을 정규투어 데뷔 10년 만의 첫 승으로 공식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확한 기록 단위로 보면 2017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187번째 출전 대회에서 나온 우승이다.

‘186전 187기’라는 표현도 여러 보도에서 사용되지만 검색할 때 가장 혼동하기 쉬운 부분이다. 공식 기록을 전달할 때는 ‘정규투어 187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이라고 표현하는 편이 의미가 명확하다.

첫 시즌 신인왕이라는 빠른 출발과 첫 우승까지 걸린 긴 시간이 대비되면서 이번 결과의 의미가 더 커졌다.

장은수는 정규투어에서 오랜 기간 우승 없이 뛰었지만 2026년 8월 9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그 기록을 끝냈다.

장은수의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일은 2026년 8월 9일이다.

대회는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였고 장소는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였다. 최종 스코어는 14언더파 274타,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공동 2위 강채연과 문정민을 1타 차로 앞섰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승부의 흐름을 바꾼 홀은 16번 홀이었다. 장은수는 약 3m 버디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17번 홀에서는 그린을 놓치고도 파를 지켰고, 18번 홀에서는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간 뒤 두 번째 샷까지 흔들렸지만 결국 파로 끝냈다.

그리고 마지막 퍼트가 끝나는 순간, 2017년 신인왕이었던 장은수의 정규투어 187번째 도전은 첫 우승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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