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PSG 3-0 결과, 득점자와 PSG가 무너진 이유
유럽 정상에 올랐던 파리 생제르맹이 새 시즌 첫 실전에서 예상 밖의 큰 점수 차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지투 루붐보, 얀 비르질리, 안토니오 라이요의 연속골로 PSG를 3-0으로 꺾었다. 다만 이번 경기는 정규리그나 유럽대항전이 아닌 프리시즌 친선경기였다.

마요르카는 전반 21분과 40분에 두 골을 넣은 뒤 후반 51분 세 번째 골을 추가했다. 첫 득점부터 세 번째 득점까지 걸린 시간은 30분이다. 작성자 계산으로 51분에서 21분을 빼면 30분이며, PSG는 전반 중반부터 후반 시작 직후까지 연속해서 흐름을 내줬다.

득점 순서는 다음과 같다.
전반 21분: 지투 루붐보
전반 40분: 얀 비르질리
후반 51분: 안토니오 라이요
루붐보는 오른쪽 측면에서 비르질리와 공을 주고받은 뒤 골키퍼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세르지 다르데르가 PSG의 공을 빼앗은 뒤 비르질리에게 연결하면서 나왔다. 세 번째 골은 알렉스 살라가 올린 코너킥을 라이요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PSG도 경기 초반에는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은 마요르카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에게 막혔고, 이브라힘 음바예가 전반 20분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세니 마율루의 슈팅도 선방에 걸렸다.
문제는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직후 수비에서 실점했다는 점이다. 음바예의 슈팅이 골대를 맞힌 지 약 1분 뒤 루붐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종료 전에는 공을 빼앗긴 뒤 두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마요르카는 측면 침투와 중원 압박, 세트피스에서 각각 한 골씩 만들었다. PSG는 한 가지 방식에만 무너진 것이 아니라 빠른 공격 전환과 공 소유권 상실, 코너킥 수비에서 차례로 문제를 드러냈다.
PSG는 마요르카전이 2026-2027시즌 첫 프리시즌 경기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경기 후 PSG가 프리시즌 첫 주를 보내고 있었으며, 아직 복귀하지 않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출전 명단에는 아카데미 출신의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반면 마요르카에는 이번 경기가 시즌 개막을 앞둔 마지막 두 차례 실전 점검 가운데 하나였다. 홈 경기장에서 열린 제48회 트로페우 시우타트 데 팔마였기 때문에 경기의 의미와 준비 상태가 PSG와 달랐다.
PSG 공식 경기 기록도 마요르카가 체력과 경기 감각에서 더 앞선 상태였다고 평가했다. 마요르카는 전반부터 압박 강도를 유지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여러 선수를 교체한 뒤에도 경기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았다.
따라서 3-0이라는 결과를 두 팀의 시즌 전체 전력 차이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날 경기에서는 마요르카가 실전 감각과 조직력, 득점 기회 처리 능력에서 PSG보다 분명히 앞섰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PSG는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문을 지켰고, 일리야 자바르니와 루카스 베랄두, 크바라츠헬리아 등이 선발로 나섰다. 이들과 함께 악셀 쿠카바, 디미트리 루세아, 다비드 볼리, 드로 페르난데스, 캉탱 은장투 등 어린 선수들이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후반에는 루카 슈발리에, 윌리안 파초와 여러 아카데미 선수가 교체로 들어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결과보다 선수들의 경기 체력 향상과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는 데 의미를 뒀다고 밝혔다.
마요르카는 세르지 다르데르, 마르틴 발리엔트, 안토니오 라이요, 아르나우 테나스 등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두 팀의 선발 구성 차이도 경기 운영의 안정성에 영향을 줬다.
이강인은 부상이나 PSG의 선택으로 제외된 것이 아니다. 이강인은 2026년 7월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2031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마요르카전이 열렸을 때는 이미 PSG 소속 선수가 아니었다.
이번 친선경기는 이강인이 2023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할 당시 양 구단이 맺었던 합의에 따라 성사됐다. 그러나 실제 경기가 열리기 전에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옮기면서 마요르카와 PSG를 연결한 당사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게 됐다.
따라서 이강인의 마요르카전 불참을 PSG의 전술적 제외나 컨디션 문제로 설명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경기의 성격은 프리시즌 친선전이지만, 마요르카가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트로페우 시우타트 데 팔마의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이기도 했다. 마요르카는 3-0 승리로 제48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승점이나 유럽대항전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PSG의 공식 시즌 패배 기록과 동일하게 해석해서도 안 된다. 다만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요르카의 압박과 공격 전환이 안정적으로 작동했고, PSG의 어린 선수 중심 수비가 여러 상황에서 흔들렸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었다.
PSG의 다음 프리시즌 경기는 8월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다. 마요르카전보다 복귀 선수가 늘어나는지, 선발 수비진과 중원 구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첫 번째 확인 대상이다.
마요르카전의 0-3 패배가 단순히 첫 실전의 체력 차이였는지 판단하려면 다음 경기의 압박 대응과 공을 빼앗긴 뒤 수비 전환을 비교해야 한다. 주전 선수들이 합류한 뒤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전술적 보완이 필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마요르카는 PSG를 상대로 세 번의 서로 다른 득점 방식을 보여주며 홈 팬들 앞에서 3-0 승리를 완성했다. PSG는 시즌 첫 실전과 어린 선수들의 점검이라는 목적이 있었지만, 결정력과 수비 전환, 세트피스 대응에서는 분명한 과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