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때 집 안 온열질환 2배, 에어컨은 언제 켜야 할까? 실내온도·119 기준
네. 폭염특보가 이어지거나 실내가 덥고 답답해 체온이 내려가지 않으면 에어컨을 켜는 편이 안전합니다. 행정안전부 분석에서 일 최고기온 38℃ 이상인 날 자택 발생 비중은 약 6%에서 12%로 높아졌습니다. 다만 전체 온열질환자 수가 무조건 2배가 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모든 실내 장소를 합친 결과가 아니라 집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비중을 비교한 것입니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질병관리청과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 최고기온이 38℃ 이상인 날에는 자택 발생 비중이 평소의 약 2배로 높아졌습니다.
| 구분 | 일 최고기온 38℃ 미만 | 일 최고기온 38℃ 이상 |
|---|---|---|
| 전체 온열질환 중 자택 발생 비중 | 약 6% | 약 12% |
| 차이 | 6%포인트 증가 | |
| 상대적 변화 | 약 2배 |
작성자 계산은 `12 ÷ 6 = 2`입니다. 비중은 6%포인트 높아졌고, 상대적으로는 약 100% 증가한 셈입니다.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2026년 5월 15일부터 7월 26일까지 집계한 온열질환자는 1,399명이며, 이 가운데 81.8%는 실외에서 발생했습니다. 여전히 야외 작업장과 논밭, 길가가 주요 위험 장소지만, 폭염이 극심한 날에는 집도 안전지대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폭염특보가 발효됐거나 실내온도계가 28℃를 넘은 뒤에도 계속 올라간다면 에어컨을 가동하는 편이 좋습니다. 국내 폭염 행동요령에서 제시하는 일반적인 냉방 온도는 26~28℃입니다.
리모컨에 표시된 설정 온도보다 실제 방 안의 온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실이나 침실에 온도계를 두고 냉방 후에도 실내가 충분히 내려가는지 살펴보세요.
| 집 안 상황 | 권장 행동 |
|---|---|
| 실내온도가 26~28℃이고 불편한 증상이 없음 | 차광과 수분 섭취를 유지하며 온도 확인 |
| 실내온도가 28℃를 넘고 계속 상승함 | 에어컨을 켜고 실내를 26~28℃ 정도로 낮추기 |
| 땀이 계속 나고 두통·어지럼·메스꺼움이 있음 | 즉시 냉방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 |
| 고령자·영유아·임신부·기저질환자가 함께 거주 | 증상이 생기기 전에 냉방 시작 |
| 냉방기기가 없거나 고장 남 | 가장 더운 시간에는 무더위쉼터나 냉방 가능한 공공시설 이용 |
26℃가 춥게 느껴진다면 27~28℃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대신 바람을 몸에 직접 오래 맞지 않도록 하고, 실내온도계로 방 안의 온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냉방병이 걱정된다고 더운 방에서 버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지 않고, 얇은 옷이나 가벼운 이불을 활용하면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열대야로 밤에도 방 안의 열이 빠지지 않는다면 야간에도 냉방을 유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영유아, 만성질환자가 있는 집은 낮뿐 아니라 취침 시간의 실내온도도 확인해야 합니다.
취침할 때는 다음과 같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은 26~28℃ 또는 취침·절전 모드로 설정합니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는 사람에게 직접 고정하지 않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두꺼운 이불과 열이 많이 나는 전기제품은 줄입니다.
침실 온도가 다시 올라가면 예약 종료 시간을 조정합니다.
에어컨을 한두 시간 켰다가 껐는데 방이 금방 뜨거워진다면, 억지로 참기보다 온도를 다시 낮춰야 합니다.
행정안전부도 폭염이 심할 때는 밤낮으로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해 실내온도를 유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선풍기는 공기를 움직여 더위를 덜 느끼게 하지만 방 안의 온도 자체를 낮추지는 못합니다. 실내가 매우 덥거나 습한 상태에서는 선풍기만으로 온열질환을 충분히 예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면 선풍기를 함께 틀어 찬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냉방기기가 없다면 다음 순서로 대응하세요.
1. 햇빛이 강한 낮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직사광선을 막습니다.
2. 실외가 실내보다 더 더울 때는 창문을 계속 열어두지 않습니다.
3. 해가 진 뒤 바깥 공기가 더 시원해졌을 때 환기합니다.
4. 시원한 물로 몸을 씻고 젖은 수건으로 목과 팔을 식힙니다.
5. 가장 더운 시간에는 무더위쉼터나 냉방 가능한 시설로 이동합니다.
냉방 중에도 공기 질을 위해 하루 2회, 한 번에 10분 정도 환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실외온도가 비교적 낮은 아침이나 밤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식이 흐려지거나 대답이 이상해지고, 쓰러짐·경련·고열이 나타나면 열사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물이나 음료를 먹이면 기도가 막힐 수 있으므로 절대 마시게 하면 안 됩니다.
| 구분 | 주요 증상 | 대처 방법 |
|---|---|---|
| 열탈진 의심 | 땀을 많이 흘림, 차고 젖은 피부, 창백함, 심한 피로, 어지럼, 메스꺼움, 구토 |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옷을 느슨하게 한 뒤, 의식이 있으면 물을 천천히 마시게 함 |
| 열사병 의심 | 의식 저하, 이상한 말이나 행동, 실신, 경련, 40℃가 넘는 고열, 뜨겁고 건조한 피부 | 즉시 119 신고, 몸을 시원하게 식히고 병원 이송 |
| 열경련 | 팔·다리·복부의 근육경련 | 시원한 곳에서 쉬고 수분을 보충하며, 증상이 계속되면 진료 |
| 열실신 | 갑자기 어지럽거나 잠시 의식을 잃음 | 시원한 곳에 눕히고 다리를 올린 뒤 상태 확인 |
119가 도착하기 전에는 환자를 에어컨이 있는 장소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세요.

시원한 물로 몸을 적시고 선풍기나 부채로 식히며,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겨드랑이·사타구니에 대면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괜찮으세요?”라고 묻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방 안의 실제 온도, 에어컨 작동 여부, 물을 마셨는지, 두통이나 어지럼이 없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 매뉴얼은 폭염 시 어르신의 안부를 하루 2회 정도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거실과 침실 온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리모컨을 사용하기 어려워하지 않는지 살펴봅니다.

두통, 어지럼, 구토, 심한 피로, 의식 저하가 없는지 묻습니다.
가까운 무더위쉼터의 위치와 운영시간을 알려드립니다.
치매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더운 집에 혼자 두지 않습니다.
물은 갈증이 없어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신장질환, 심장질환, 혈압 관련 질환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받고 있다면 담당 의료진이 안내한 섭취량을 따라야 합니다.
냉방비가 부담된다는 이유로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버티면 안 됩니다. 한 방만 집중적으로 냉방하고 문을 닫아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거나, 선풍기를 함께 사용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냉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가장 더운 시간만이라도 가까운 무더위쉼터로 이동하세요.
무더위쉼터는 안전디딤돌 앱이나 거주 지역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설마다 운영 요일과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거실과 침실의 실제 온도를 확인합니다.
2.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의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닫습니다.
3. 실내가 덥다면 에어컨을 26~28℃부터 가동합니다.
4. 물을 가까운 곳에 두고 조금씩 자주 마십니다.
5. 혼자 사는 부모님이나 이웃에게 전화해 냉방 상태를 확인합니다.
아닙니다. 일 최고기온 38℃ 미만인 날과 38℃ 이상인 날을 비교했을 때,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자택에서 발생한 비중이 약 6%에서 12%로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리모컨의 설정 온도와 실제 방 안의 온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온도계로 실내온도를 확인하고, 실제 온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설정 온도를 조금 낮추거나 선풍기를 함께 사용해 공기를 순환시키세요.
바깥 기온이 실내보다 높은 낮에는 뜨거운 공기가 들어와 방이 더 더워질 수 있습니다. 햇빛을 차단하고 창문을 닫아두었다가, 밤이나 이른 아침에 외부 공기가 더 시원할 때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거나 다시 심해지고, 구토·실신·의식 저하가 나타나면 즉시 119 또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한 줄 판단 기준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집 안의 열이 빠지지 않거나 취약한 가족이 함께 있다면, 증상이 생길 때까지 참지 말고 냉방을 시작하세요.